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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무엇일까?
<라이프 오브 파이>는 한 인도 소년의 227일간의 표류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책은 소년이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와 함께, 그의 종교적 신념에 대한 탐색을 다룹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년은 자신을 구해준 동물들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 누구도 증명할 수 없습니다.
결국, <라이프 오브 파이>는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믿는 바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보고 싶은 바일까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진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Keywords: 라이프 오브 파이, 진실, 종교, 믿음
영화로는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개봉한 적이 있는 책이다.
책을 펼치기전에는 '바다에서 살아남기' 또는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정도의 느낌을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에 관한 서사가 이어졌고, 2장에 들어서야 바다에서의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실화처럼 느껴질만하네 라고 생각했지만, 열 페이지 남짓 한 마지막 부분에 들어서서야 이 책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명확해졌다.
한 인도소년의 표류기의 결말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달려있다.
'... 어느 이야기가 사실이든 여러분으로선 상관없고, 또 어느 이야기가 사실인지 증명할 수도 없지요. 그래서 묻는데요, 어느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나요? 어느 쪽이 더 나은가요? 동물이 나오는 이야기요, 동물이 안나오는 이야기요?" -394 p.
침춤호 침몰 사고의 보고서를 작성한 두 일본인 보험사 직원처럼, 나 또한 처음에는 동물 이야기가 진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낮에는 미어캣들의 낙원이자 밤에는 모든 생물을 집어삼키는 '산성 나무 섬'을 떠올리게되면, 그 섬이 실재할 확률보다는 그 섬이 파이 자신 -또는 인육을 집어삼킨 자신의 위장- 을 의미할 확률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도 이 섬의 형상은 사람이 누워있는 것과 닮아있다)
열린 결말 속에서 어떤 이야기가 진짜일지를 생각하는 것도 독자에게는 재밌는 일이겠지만,
어떤 이야기를 믿을지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고, 그 믿음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또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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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훈은 결국 거슬러 올라가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믿는 소년 피신의 이야기로 돌아간다.
'동시에 3개 종교를 믿을 순 없어. 동시에 여러 개를 믿는 건 하나도 안 믿는 거랑 똑같거든' -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신의 존재도 믿음의 문제이죠'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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