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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맥베스 (셰익스피어)

by JJoono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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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권력에 눈이 먼 장군의 운명을 그린 비극. 마녀의 예언에 사로잡힌 맥베스는 욕심과 폭력에 휘말려 결국 자신의 선택에 치르는 대가를 알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인간 본성과 운명의 갈등을 탐구한 감동적인 이야기."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

맥베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꽤나 명료하다. 인간의 탐욕에 대한 경계라는 것이다.

반란군 진압에 성공하고 돌아온 맥베스는 마녀들에게서 자신이 왕위에 오른다는 얘기를 듣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영주가 된다는 예언이 들어맞기 시작하자 왕위에 대한 예언도 맞을 지 모른다는 생각에 휩싸이며 비극 속으로 걸어들어가게 된다.

권력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피에 물든 왕좌에 오르게 되었지만 이내 맥베스 스스로도 같은 방식으로 왕위를 넘겨주게 된다.


작품 내의 맥베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마녀의 속삭임이 실재했는지에 따라서 갈릴 수 있다.

평범했던 장군이 예언으로 인하여 서서히 권력에 눈이 멀게 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혹은 왕위에 오르기 위해 본인 스스로의 망상을 굳게 믿은 살인마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어느 순간 상황이 잘못되어가고있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자신에게 돌아올 지 모르는 폭력을 막기 위해 또 다른 폭력을 거듭하는 모습, 그러는 과정에서도 누구 하나 탓하지 않으며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모습은 범인(凡人)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자신의 행위에 대한 도덕적 가책을 누그러뜨리고 명분을 만들기 위하여 마녀라는 초월적 존재의 힘을 빌렸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러한 이유때문인지 4대 비극으로 불리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맥베스도, 뱅코와 플리언스도, 결국 마녀의 예언처럼 될 운명이었다면 그 운명을 앞당기기 위해 괜히 무고한 생명들만 희생되었기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예언대로 되었으며, 자기 손으로 그것을 앞당긴 것은 맥베스 자신이었고, 예언의 그 어느 하나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더욱이 자신의 앞날을 예언에 맞추려고 하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운명은 받아들이기보다 바꾸려고 했던 인물이었기에 나는 그저 그가 대가를 치렀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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