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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by JJoono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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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분야 교양도서 '이기적 유전자': 진화적 시각으로 본 인간의 삶. 유전자를 중심으로 한 이기적 행동과 자연 선택의 이면을 다루며, 우리의 행동이 유전적 설계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탐구. 거듭된 논란 속에서도 여전히 그 명성을 유지하며, 지적 생물의 존재 이유와 도덕적 고민을 새롭게 살펴보는 흥미로운 과학 서적."

 

 

 

한 때 열풍이 불었던, 지금도 과학분야 교양도서를 꼽을 때 자주 꼽히는 책이다.

잦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명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태도 때문일 것이다.

생물, 그 중에서도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라는 매우 정교한 존재가 조종하는 기계"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떤 행성에서 지적 생물이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생물이 자기의 존재 이유를 처음으로 알아냈을 때다. 만약 우주의 다른 곳에서 지적으로 뛰어난 생물이 지구를 방문했을 때, 그들이 우리의 문명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맨 처음 던지는 질문은 "당신은 진화를 알아냈는가?" 일 것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기적(Selfish)라는 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부정적인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에 유전자까지 더해지니 마치 유전자의 전승 또는 진화를 위해서라면 우리 스스로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도록 설계가 되어있는, 하지만 이를 숨기고 있는 이중적인 개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사견으로는 이러한 부정적인 어감에서오는 비판도 없지않을 것 같다.

본문에서 이기적 유전자라 함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널리 퍼뜨리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이 과정에서 결과가 이기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희생 등의 이타적인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는 선택이 내려지기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행위의 도덕적 정당성과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선택받을 수 있는 행위를 하도록 설계가 되어있다는 것이 요점인 것이다.


가끔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식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데, 관상을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마치 빅데이터처럼 누적된 개개인의 경험이 여러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종종 사실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유전자의 발현 양식과 전승되는 방식 그리고 자연선택 과정까지.

관상의 과학적 타당성 여부를 떠나서 우리 주변에서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유전자의 자연 선택설을 보고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관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분명 위험하다.)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에 재미를 느낀다면, 반대로 이 책에서 다루는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을 접해보는 것도 분명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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