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군주론' : 1513년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에 헌정되기 위해 집필된 책으로, 독재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현대 정치학에 큰 영향을 미친 저서. 군주는 민중을 통치할 때 존중과 효율을 갖춰야 하며, 덕목보다는 그럴싸한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민중 통치에 필요한 행동을 제시, 종교적 영향을 배제하고 실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권력 집중이 필요한 혼돈한 시대에 현명한 군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군주론'은 1513년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에 헌정되기 위해 집필된 책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사악하고 독재적인 군주론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오히려 현대 정치학의 기반에 매우 큰 영향을 준 저서이다.
민중이란 머리를 쓰다듬거나 없애 버리거나,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사소한 모욕에 대해서는 보복하려고 하나, 너무나 엄청난 모욕에 대해서는 감히 보복할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주는 민중이 군주의 필요성을 느끼는 평화시의 태도만을 보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 평화 시에는 누구나 다 충실하고 헌신적이다. 죽음이 저 멀리 있을 때는 모두가 군주를 위해서 목숨이라도 바칠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막상 역경에 처해서 군주가 그런 민중이 정말로 필요할 때는 도저히 헌신적인 민중을 찾아볼 수가 없다.
요컨대 군주는 앞서 말한 여러 가지 좋은 기질(인자함, 신의, 신앙심 등)을 모두 갖출 필요는 없다하더라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일 필요는 있다. 아니, 더 대담하게 말해서, 그런 훌륭한 기질을 갖추고 항상 존중하는 것은 오히려 해로우며,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바로 그것이 더 유익하다
1500년대에 집필된 것을 생각해보면, 직접 민중을 통치한 경험이 없음에도 역사적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을 읽어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군주가 갖춰야할 덕목 또는 특정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유리한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그 과정에서 민중을 통치하는 데에 있어 종교적인 영향을 배제하고 도덕적 아젠다를 크게 우선시 하지 않은 점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마키아벨리의 생애에서 그가 공화주의자로 여겨지는 것을 생각하면 '군주론'을 집필하는 것이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기는 한다. 하지만 당시의 이탈리아가 프랑스 등 주변 국가로부터 끊임없는 침략을 당함에도 중앙집권적 체제를 확립하지 못해 발전이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결국 기강을 확립하고 권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현명한 '군주'의 모습이 필요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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