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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by JJoono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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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쉴레의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이 표지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일본 사회의 불안과 우울을 반영한 자전적 소설. 주인공의 삶은 자격 상실과 인간 본성의 괴리를 다루며, 환경과의 갈등으로 인한 병적 증세에 빠지는 모습을 그린다. 작가의 자살 시도와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통해, 삶의 의미와 인간의 기준을 살펴보며 쓸쓸한 감성을 전한다."

 

 

 

 

'인간 실격'은 1940년대 당시 불안하고 우울했던 일본의 시대상이 반영되어있는, 그리고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삶이 녹아들어있는 자전적인 소설이다.

 

실격 (失格)

1. 격식에 맞지 아니함.
2. 기준 미달이나 기준 초과, 규칙 위반 따위로 자격을 잃음.

 

제 3의 수기 중 처음으로 인간 실격이라는 말이 언급된다.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에게 인간 실격이라는 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다시 말해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한 자격을 잃었음을 뜻한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적 당했던 성적 학대, 다른 사람들의 가식과 위선을 이해하지 못하는 본성, 하지만 그 사람들 사이에서 평범한 척 살아가야하는 환경은 자신 스스로를 익살이라는 재주로 포장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리고 환경이 변하면서 내상은 깊어져 속이 썩어문드러져가고있지만, 밖에서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결국 진통제에 의존하게 된다.

 

밖에서의 자신의 모습과 진정 자신의 모습과의 괴리를 견디지 못해 점점 강도높은 진통제에 의존하게 된다.

술, 담배, 매춘 그리고 심지어는 마약까지. 

 

2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새햐얗게 변해버린 신체, 모르핀 중독, 그리고 숨기려고 부단히 애써왔지만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져버린 병적 증세까지.

 

요조는 인간이 갖춰야할 어떠한 기준도 충족하지 못한 자신을 발견한 뒤, 삶의 끝에서 스스로에게 인간 실격을 선고한다.

 

작중 주인공의 삶은 다섯 번의 자살 시도끝에 운명을 달리한 작가 스스로의 모습이 반영되어있는 것 같아 쓸쓸함을 남기기도 한다.

 

요조 그리고 다자이 오사무의 삶은 우리가 처한 상황에 상관없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인간에 대한 기준을 남기려고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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