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침팬지보다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33%. 우리는 왜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실상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통계학적으로 증명한 놀라운 통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예전에 한 번 서점에 들렀을 때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와있어서 제목을 잘 알고 있었던 책이다. 시간이 나면 읽어봐야지 하고 어물쩡 넘어갔는데, 요새 독서를 꾸준히 하기 시작하면서 읽어봤다.
말 그대로 우리가 착각하고 있던 전반적인 사회 문제에 대해서 팩트 폭력을 날리는 책이다. 이 책은 처음에 세계 건강 도표를 보여주고 갭 마인더의 13가지 문제를 독자에게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각각의 문제는 3지선다형인데, 놀랍게도 80%의 사람이 이 중에서 3개 이하의 문제를 맞췄다. 아무것도 모르는 침팬지가 모든 문제를 찍어도 4문제를 맞추는데 이는 80%의 사람보다 낫다는 것이다. 물론 비유일 뿐이지만 그만큼 사회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이 무지하다는 점을 꼬집는다.
사실 처음 문제를 풀 때는 6문제를 맞춰서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많이 맞은 편이었다. 아무튼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는 사람들이 많이 맞히지 못할 만하다는 점이었다.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의도치않게 그 문제의 이면만을 집중해서 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는 주로 언론이 개입되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놓고본다면 언론이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생각 또한 이 책에서 꼬집고 있는 문제점이다. 하나의 문제처럼 보여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으며, 매우 복잡하고 심지어는 지금도 그 문제의 양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와닿는 점은 언론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볼 때 독자가 가져야하는 생각과 세상은 내 생각보다 괜찮으며, 지금도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상태라는 것이다.
단순히 세계 문제에 관심이 있다거나, 글로벌한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세계를 조금이나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의 교훈을 잘 흡수하고 다음에 다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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