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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제레드 쿠니 호바스)

by JJoono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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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수백 번 말해도 통하지 않는 건 그들의 뇌를 모르기 때문이다!"

 

다른 책들도 열심히 읽고있지만, 이 책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있는 문구들만 본다면 단순히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필요한 대화 기술이나 기억에 남는 말을 하는 법 정도를 얘기하려는 것 같다. 하지만 책의 내용들은 우리의 뇌에 집중해서 뇌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해서 알기 쉽고 공감이 되도록 설명한다.

 

각 장에 있는 내용을 하나씩 정리해보자면

 

1장 : 한 가지에 집중하라 (듣기와 읽기 사이)

 

우리는 듣는 동시에 읽을 수 없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라디오를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면 두 가지 내용을 동시에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공부를 하면서 노래를 들을때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노래가 나오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이 된다. 마찬가지로 세미나 같은 발표를 들을 때 필기하는 것은 좋지만, 일반적으로는 필기를 하는 동안에는 발표 내용을 따라갈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냥 열심히 듣고 키워드만 메모하는 편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2장 : 두 가지를 결합하라 (시각과 청각 사이)

 

시각과 청각은 각각의 역할에 충실하여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는 데에 충분할 수 있다. 하지만 두 가지를 결합하여 정보를 얻어낼 때에는 두 가지 각각을 통해서 얻어낸 정보보다 훨씬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맥거크 효과 등)

 

3장 :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예측을 깨라 (공간과 기억 사이)

 

발표자료 등을 만들 때에 일관성을 유지하게 되면 청중들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관성을 일부러 깨게 된다면 일시적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관성을 깨야하는 기준은 청중이 해당 주제에 대해서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지와도 연관이 된다. 그 분야의 대가라면 분위기를 환기시킬 필요가 없이 내용을 잘 흡수할 수 있으므로 일관성의 파괴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

 

5장 : 일 잘하는 뇌를 찾아라 (슈퍼 태스커의 비밀)

 

우리의 뇌는 작업 간의 전환에 있어서 전환하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즉 한 번에 여러 작업을 진행하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멀티태스킹에 능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이것이 가능한 사람은 2%정도에 그친다. 그 외의 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동안 학습력과 기억력에 손상이 생긴다.

 

때문에 '한 번에 하나씩만 전달할 것', '컴퓨터 스마트폰 등이 정말 필수적인지 확인할 것(멀티태스킹으로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기적이고 복잡한 일은 작은 조각으로 쪼갤 것' 등을 명심해야 한다.

 

6장 : 청크를 만들고 인터리빙하라

 

농구 선수들이 자유투를 하기 전이나, 야구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취하는 행동들은 대표적인 청크다. 이러한 청크를 통해서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하지만 예측 불가한 상황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터리빙이 필요하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전이가 일어나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인터리빙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충분한 학습이 필요하다. 개별 상황에 대해서 청크를 형성한 후에 이를 무작위로 섞는 인터리빙 과정을 통해서 보다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테니스로 비유하면 각각의 포핸드 백핸드 서브 등이 청크에 해당하고, 드롭샷 등에 대비하는 것이 인터리빙이다.

 

7장 : 최고의 오답 노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오류와 예측 사이)

 

코끼리의 무릎은 몇 개인가? 답은 2개다. 이처럼 우리의 예측과 현실 사이에 간극이 클 수록, 즉 큰 오류 신호가 생길 수록 우리의 뇌는 이를 더 잘 기억하게 된다.

 

오류 그 자체가 아니라 오류가 발생한 '프로세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단순히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왜 문제가 생겼는지 알려주는 오류들을 기록해두고 그들 사이의 패턴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8장 : 머릿속 지휘자가 결정한다 (리뷰와 인식과 회상의 차이)

 

기억은 리뷰, 인식, 회상을 통해 회수될 수 있다.

리뷰는 외부 요인에 의지하기 때문에 얕은 기억으로 이어진다. 오픈북 시험이 끝나면 그 지식들이 오래가지 않는 이유.

 

인식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을 이끈다. 인식은 기억에 접근하기 위해 외부 프로세스와 내부 프로세스를 결합한다. 단순하게 '독일의 수도가 어디인가?'라고 묻는 것 보다 3가지의 선택지를 제시하게 되면 연상 네트워크를 통해서 더 확실하게 정답을 유추해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더 깊고 단단한 연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회상은 연상 네트워크를 촉진한다. 관련된 아이디어나 개념 등과 연결된다. 독일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 그동안 읽었던 독일 소설, 독일 영화, 독일 노래 등이 떠오르게 되어 '베를린'이라는 기억을 회상하는 것을 더욱 쉽게 만드는 것이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영어로 1월 2월 3월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생각하려고 할 때, 초등학교 영어 시간에 들었던 노래가 떠오르는 것도 이 회상을 통한 기억의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

 

11장 : 스트레스는 어떻게 뇌를 돕는가 (감정과 느낌 사이)

 

적당한 양의 스트레스는 업무 능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적당량의 스트레스는 해마에서 새로운 뉴런의 탄생과 성장을 유도하는 FGF2의 방출을 촉발한다. 이는 2주의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단기적인 효과로는 나타나지 않으나,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뉴런의 생성으로 학습력의 향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과한 스트레스는 뉴런을 파괴하고 해마에도 피해를 주어 새로운 지식의 습득을 어렵게하고 오래된 기억에 접근하는 것도 방해를 하게 된다.

또한 적은 양의 스트레스는 새로운 뉴런을 생성시키지 못해 뉴런의 수가 감소하여 기억력과 학습력을 감소시킨다.

 

12장 : 분산, 분산, 분산하라! (연습과 망각사이)

 

시간에 따른 망각을 나타낸 망각 곡선에서는 복습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한 번 습득한 지식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꾸준한 복습을 필요로 한다.

 

마감일이 매주라면, 매일 1회, 매달이라면 매주 1회, 매년이라면 매월1회 복습하는 과정을 통해서 장기적인 지식으로 만들 수 있다.

 

외국어 회화에 유창해지려면 반드시 장기간에 걸친 분산 연습을 해야한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다면 그것이 단기적 과제인지 장기적 과제인지를 먼저 파악해야한다. 장기적 과제라면 분산 연습을 통한 학습을 진행해야 하며, 그 동안 성과와 성장 수준을 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

 

요즘에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영어 연습, 운동, 피아노, 독서 등을 하고 있는데, 매주 이 활동들에 대한 기록을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매주 한번씩 정리하고는 있지만, 영어 연습 같은 경우는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주말동안 시간을 가지면서 영어 연습을 어떤 식으로 분산 연습을 할지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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