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48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엄태웅 최윤섭 권창현) 대학원생들이라면 읽어봤을지도 모르는, 혹은 이름이라도 많이 들어봤을 법한 이 책을 박사과정 1년차가 끝나갈 때 즈음에야 읽게 되었다. 랩미팅 발표가 끝난 후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던 날에 내 손에 이 책이 들려있던 건 크나큰 행운이었다. 이 책은 총 3분의 저자들이 집필하신 책이다. 한창 박사과정에 계신 저자분, 이제 막 박사과정을 끝마치신 저자분, 대학원 생활을 마치시고 이제는 다른 대학원생들을 지도하시는 교수님까지. 박사과정에 계신분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마음의 위로를 얻고 공감을 할 수 있었고, 박사과정을 마치신 분의 이야기에서는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야하는지. 후회하지 않는 대학원 생활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할지. 그리고 교수님의 이야기에서는 교수님들의 생각을.. 2020. 11. 13.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흔히들 우리의 삶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습관들이 모여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평소에 내뱉는 말들과 행하는 여러 행동들이 우리의 행동 양식을 규정하고, 개개인의 정체성을 이루는 근간이 되며, 때로는 결과물의 차이까지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 책은 습관이 개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영향력이 얼마나 커지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일례로, 그 중에서 제일 잘 알려진 얘기는 아마도 '하루에 1퍼센트씩 성장하는 것과 1퍼센트씩 뒤쳐지는 것의 차이'일 것이다. 성장은 마치 복리와 같아서 처음엔 작아보이지만 이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한다. 때문에 여기서 중요한 건 10퍼센트씩 열흘동안 성장하는 것이 아닌, 1퍼센트씩이라도 '매일' 성장하는 것이다. 이.. 2020. 11. 11. 타인의 해석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이후 3번째로 읽는 말콤 글래드웰의 책이다. 저자는 주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현상들에 대해 새로운 해석법과 시각을 제시한다. 에서는 전 세계의 '아웃라이어'들을, 에서는 약자들의 승리 사례에서 찾을 수 있는 약자들만의 강점에 대해서 알아봤다면, 이 책에서는 우리가 낯선 이를 마주할 때 대하는 일반적인 오류들이 빚어낸 사건사고들에 대해서 주로 다루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화두가 되는 2가지의 주제가 떠올랐다. 한 가지는 마피아 게임(그리고 어몽어스!)이다. 마피아 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시민을 죽일 수 있는 마피아와 이를 찾아내야하는 시민 팀의 진영이 있다. 시민 진영에는 마피아를 찾아낼 수 있는 단서를 가진 직업들이 존재하게 된다. (어몽어스에서는 시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미션.. 2020. 9. 12. 모던 팝 스토리 (밥 스탠리) 도서관을 드나들면서 여러 장르의 책을 빌려 읽던 와중에 '음악' 카테고리에서 재밌어보이길래 냅다 빌렸던 책이다. 원래도 마음에 드는 아티스트를 발견하면 바로 구글에 검색해보고는 했다. 이 책을 집어들고 책장을 쓱 넘겼을때만해도 이름을 아는 아티스트들의 얘기가 있어서 '재밌겠다!' 하고 빌렸는데 읽는 중에는 두꺼운 역사책으로 정말 공부를 하는 기분이었다. 학교 다닐때에도 역사는 평생 담을 쌓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역사 공부라도 시작한 기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던 팝의 흐름은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논하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요즘에는 기술의 발전 덕분에 노래 하나를 듣기 위해 레코드 샵에 가서 LP판을 사야하는 것도, 앨범 CD를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다. 그저 핸드폰을 들고 어.. 2020. 8. 25. 이전 1 ···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