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에서부터 약간의 거부감이 들어서 읽을 지 말지를 고민했었다.
다만, 최근에 읽었던 자기계발서들은 전달하는 메시지가 너무 비슷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이 겹치는 것 같았다.
좋게 생각하자면, 그 좋은 책들이 공통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했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좀 다른 느낌의 책을 읽고 싶었다.
마침 하루하루 해야할 일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현실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때에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이 필요했다.
단순하게 '아침부터, 열심히, 집중해서' 라는 마인드셋의 개념보다는 바로 내일 당장 적용해볼 수 있는 팁이 있을까 싶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시간관리에 필요한 팁이되, 그 효과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팁들이 있을까 싶었다.
'하버드대학의 교수들은 성공과 목표는 동일하며, 최단기간 내에 원하는 목표를 최대한 실현하는 것이 시간관리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분배할 때 '중요하고 급한 일'에 45%를 배치한다. .. 이 정도는 괜찮다. 그리고 급한 업무가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에 35%를 배치한다. 업무적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은 일'에 15%를 배치한다. 이러한 시간분배는 앞을 전혀 내다보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50%의 시간을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사용하고 있다. 쓸모없거나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계획할 때 중요도 순으로 일을 처리해야한다.)
'하고 있던 업무를 갑자기 내려놓지 말고, 어디까지 처리했는지 메모를 해준다. 그래야 방해하는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하던 일을 다시 할 수 있다. 꼭 필요하다면 방해하는 업무를 처리한 다음 그 전의 업무로 돌아가도록 한다.' (실제로 사용했던 방법 중에 제일 효과가 좋았다)
대부분의 내용이 회사원의 일상을 기준으로 서술되어있었기 때문에 바로 적용해볼 만한 내용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예를 들자면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과의 관계를 통해서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라던지, 업무를 분담할 때에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제일 효율적인지, 업무를 지시할 때에는 어떤 식으로 지시를 해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서술이 되어있다.
다만,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관계에서 적용이 가능한 얘기들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이외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인터넷으로 시간 낭비하지 않기, 전화나 메일 등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어떻게 사용해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지 등, 특별하다 싶은 내용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매일마다 업무때문에 끌려다니는 사람은 한 번쯤 읽어도 좋을 듯 싶다.
특히 회사같은 조직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는 한 5년정도 뒤에 다시 읽는 편이 여러모로 유익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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